2016.7.20_ㅅㅎ언니와, 입구역, 타파스

ㅅㅎ언니랑 입구역에서 스페인 음식점을 갔다. 언니는 내게 꼭 필요한 선물과 함께, 작은 카드에 빼곡하게 편지를 써서 줬는데, 버스를 타고 오면서 정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언니는 내가 배우고 싶은 점이 참 많은 사람이다. 똑똑한데 온화하고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사람. 그리고 자존감도 높아서 다른 사람을 쉽게 비난하거나 질투하거나 하는 일도 안 한다. 정말 너무너무 멋지다. 그래서 언니는 나의 단점도 잘 알고 있지만 나의 장점을 더 응원해주고 필요할 때 마다 진심어린 조언을 해준다. 내가 3살 더 먹었을 때 언니처럼 될 수 있을까? 정말 그렇게 되면 좋을텐데.

언니의 결혼생활 얘기 살짝도 듣기 좋았다. 요새는 남의 사생활 얘기 묻기/듣기가 둘 다 싫었는데,  크크크 별 얘긴 아니었지만 소소하고 행복한 언니와 형부의 얘기가 듣기 좋았다. 앞으로도 언니가 이렇게 더더더 행복한 결혼생활했으면 좋겠다.

공부얘기(라기 보다는 공부를 하는 사람으로 사는 얘기(?))도 했다. 언니한테만큼은 솔직하게 내 생각을 얘기하게 된다. 언니가 가진 경청의 힘과 다른 사람에 대한 관대한 마음(흐아 정말 갖기 어려운 능력!)이 아마 사람을 그렇게 솔직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무튼 그럴 때마다 언니가 상황을 정말 잘 이해하고 또 내가 느꼈던 감정을 잘 이해해주기 때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 감정적인 위안이 정말 많이 된다. 게다가 긍정적이고 선한 마음이 느껴지는 조언은, 내가 속상한 마음은 잠깐 접어두고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상황에 더 집중하게 만들어줬다.

이런 언니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 나는 그닥 언니에게 도움이 된 게 없을텐데, 앞으로 언니랑 더더 잘 지내면서 틈틈이 도움 되는 것을 찾아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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