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22_내가 가진 것들, 어른, 성숙

다른 사람들은 때때로 내가 가진 것들을 통해 나를 규정한다.

문제는 내가 가진 것의 많은 부분이 내 삶에 아주 우연하게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왜 그걸 원했는지, 그걸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 앞에 난처해질 때가 있다. 심지어 그 중 일부는 자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이라 그 난처함은 더 하다.

나이가 들면서 그런 것들이 더 많아진다. 삶의 문제들이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내 컨트롤 밖의 것들이 더 많아지고, 내가 상상하지 않았던 나의 부분들이 생기기도 한다.

예전에는 ‘나는 이런 걸 갖길 원한적도 없는데, 왜 사람들은 이걸 가지고 나를 보려고 하지? 왜 사람들은 나한테 이 부분과 관련된 무언가를 기대하지?’ 등등 짜증이 났다.

그런데 요즘들어서는, 그게 내가 의도한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간에, 어쨌든 그 모든 것들이 나의 일부고,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나를 규정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따라서 내가 거기에 볼멘소리를 내기 보다는, 내 자신을 살피는 데 좀 더 기민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나의 것들에 대해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그것들이 설령 나를 당황시키고 난처하게 만든다 할지라도 의연하고 꿋꿋하게 나의 삶을 가꿔나가야 한다고 다짐해본다.

그것이… 어른의 삶일 것이다.

Advertisements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