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2013_올해도 그 때처럼 비가 많이 내린다

몇 해전에 나는 삶에서 잊지 못할 만큼 멋진분을 만났다. 그분은 나를 정말 아껴주셨다. 그때는 그것이 특별한 것임을 몰맀다. 돌아보면 내가 말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조심조심 하나씩 챙겨주셨다. 몇몇 사람들도 느낄만큼 그랬는데, 그 때는 왜 그게 아무렇지도 않았을까.

몇몇 장면들이 스치면 (삼성역 몇 번 출구 앞에서 하셨던 말씀, 커다란 창문에서 찍던 사진, 파티션앞에서 신나서 떠들었던 일, 미안하다며 하셨던 말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마구 챙겨주셨던 것 등등) 왜 그런지 눈물이 난다. 그 시간이 그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인생에서 이런 사람을 가졌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누군가로부터 가장 잘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 나는 아직도 그 분을 생각하면 그런 느낌이 든다.

이렇게 힘든 날에 문득 그 분 생각이 들고, 갑자기 눈물이 핑 돈 것은… 아마도 그 느낌이 그리워서인 것 같다. 동시에 더 열심히 살아서 무언가 그렇게라도 갚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그 때의 몇몇 장면들이 떠오른다. 그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편안하게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그것이 행복임을 그 분께서 내게 가르쳐주셨다.

정말로 진한 사랑이야기 같지만, 이것은 그런 이야기가아니다. 단독의 우주를 가진 개별자인 인간이 인간대인간으로 공행하는 또 다른 우주를 만났던 이야기이다.

이렇게 힘든 때에 생각나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ㅅㅇ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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