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2013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게 뭔가요?”라고 누가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재미없는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남 밑에서 치사하고 더러워도 버텨야 하는 것? 지금 나의 생각이다.)

그치만 생각이 지난 주말에 했던 재미있는 생각으로 향하니 그리로 가보자. 주말에 개천을 따라 걸으면서 문득 나이를 세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했다.

결국 나이란 우주의 중심을 나로두고 시간을 세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란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다. 엄밀히 말하면 절대시간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우리는 시간을 명명함으로써 절대성을 부여한다. 동시에 우리의 시간이 타인의 시간과 같다고 생각하는 오류가 있다는 것도 잊지말자. 따라서 모든 시간은 상대적이면서 동시에 절대적이다.

아무튼,
지금은 지구의 탄생을 기준으로 몇십억년즈음이고, 예수의 탄생으로부터는 2012번의 4계가 바뀌었으며,

나의 탄생으로부터는 23번의 계절 순환이 있었다. (내 생일은 1월 중순이니까 내 나이를 기준으로 년도를 만들어 쓰는 것도 재미있겠다.)

사람이 나이를 세는 것은 자기를 기준으로 시간을 명명하는 것이며, 이는 곧 자기의 절대우주를 만드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우리 인생을, 자신의 절대 우주안에서의 완결성을 추구하면 그만일 뿐, 사소한 타인의 우주에 억지로 끼워맞추려다가 자기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문득 떠오르는 다른 질문 하나 더.
나는 아직도 사람이 100살까지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

+ 나랑 어느 정도 허물없이 얘기를 한 사람이면 어김없이, “너 진짜 생각많아.”라는 말을 한다. 써놓고 보니 왜 그런지 알겠다… 생각이 많른 것은 가끔은 좋고, 또 가끔은 싫다. 그런데 요새는 싫을 때가 더 많다. 나도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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