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2013

그리 특별할 것 없었던 하루

나는 요즘 국내의 한 PE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여기서 일하게 되면서 몇 번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설명해야 할 때가 있었다. 가족들에게, 친구 SH, SH and MJ 그리고 SRL에게.

“개인의 자산관리(유지, 증식 등)를 위한 여러가지 투자수단이 존재하듯 기관투자자들에게도 그런 수단이 필요하다. 그런 기관이나 소수의 부자를 위한 펀드를 헷지펀드라고 한다. 헷지펀드는 소수의, 대규모라는 특징 때문에 개인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펀드에 비해 다양한, 창의적인 투자구조를 만들 수 있다. 그 중 지분투자를 통한 투자 수익을 얻는 회사를 PE라고 하고, 이 회사의 업종이다.”

PE의 개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경우에는 회사 그 자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하는데, “투자금 약 1억원 내외로 소수지분투자를 통해 지난 10년간 매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국내 2-3위 규모로 성장했다.
경영권을 사는 바이아웃 딜에 대한 경험이 없어 바이아웃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 포트폴리오도 특화된 부분은 없으나 최근 일련의 거래로 헬스케어에 집중된 듯 하나 산업 자체에 대한 스페셜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간 소수지분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온 것에서 벗어나 단 한 건의 바이아웃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는 것이 이 회사의 향후 5년간의 매우 중요한 과제다.” 정도로 설명을 한다.

개인적으로 바이아웃에 대한 생각?/이론적 얘기를 적어보자면, 소수지분투자는 태그얼롱, 풋옵션, 리픽싱 등의 장치로 다소 대부업같은 느낌이 있는데 반해 바이아웃은 투자금과 회사가 공동운명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성격이 매우 다르다. -1. 저가에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으면서 2. 산업의 제너럴한 이슈이든, 기업의 특수한 이슈이든 리밸류에이션의 기회를 발굴해야 하며 3.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사전 인지와 예민한 관리 4. 엑싯 전략을 다양하면서도/유리하게 조성할 수 있는- 전 영역이 필요하다.

그 뒤에는 그 안에서 1.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2. 내가 배우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해야하는데, 여기까지 들으면 사람들이 잘 안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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