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1_적정함

적정함을 지키기가 참 쉽지가 않다. 적당히 어린애 같고 적당히 어른스럽기… 어떨 땐 정신나간 듯 자지러지게 웃다가 어떤 것에도 웃지않는 것은 불안정한 심리를 대변하는 것 같기도? 무튼 be yourself! 그리고 해야할 일이 있을 때 스맛폰을 적당히 잡고 있지 못한다. 막 잡고 있음 크헝…

손바닥안에서 올림 ㅅㅇ

2015.02 26_상대적열우위재정비

반복되는 경험들을 통해서, 자기가 무엇을 잘/못 하는지 알게 된다. 자기가 뭘 잘/못 하는지 아는 것은 큰 무기다. 자기가 취할 수 있는 혹은 몸을 사려야하는 기회가 무엇인지, 어떤 상황이 자기에게 유/불리한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분명하다. 나는 지지리도, 0000것을 못 한다는 것.

그래서 내가 가진 것들 중에서의 상대적인 우열을 다시 따져보게된다. 못 가진 것에 집착말고, 내가 가진 것, 그래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 물론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이 성공의 가능성을 높히는 일. 그러나 나 자신을 잘 파악해보면, 무엇이 가능할지 사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그래 잘 해보는거야!!!

손바닥안에서 올림 ㅅㅇ

2015.2.23_나마저도 나를

나 마저도 나를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겠어? 나는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고 선하려고 노력하는 좋은 사람임이 분명하지. 그러니까 송이, 나는 나를 믿고 있엉!

손바닥안에서 올림 ㅅㅇ

2015.2.19_나는 그렇게 그에게서 멀어졌다.

나는 그렇게 그에게서 멀어졌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미 내가 가고자 했던 목적지를 향하는 기차는 떠나버렸다. 그래서 나는 다가오는 버스를 향해 뛰어 버스를 붙잡고 ‘ㅅㄹ동 가나요?’하고 물었다. 그러자 버스 기사는 아무런 확답도 하지 않은 채 빙그레 웃을 뿐이었다. 나는 당황하는 그의 얼굴과 멀리서 보이는 보스 일행들을 번걸아 보았고,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버스에 탔다. …그렇게 나는 그에게서 멀어졌다.

더 이상 그에게서 함께 갈 이유와 길이 보이지 않자 매정하게 버린 걸까? 아니. 내가 이미 ㅅㄹ동행 기차가 지나치고 있음을 알아채자마자 나는 내 마음속에서 내가 갈 곳이 어딘지가 이미 정해져 있었음을 깨달은 것이다. 아니. 이미 그 전에 일이 틀어졌음을 깨달은 그 순간 비로소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 것이다.

곧이어 아무 버스든 잡아 타고 ㅅㄹ동에 갈 수 있느냐고 묻고 빙그레 웃기만 하는 버스 기사의 대답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여길 벗어나자 그리고 ㅅㄹ동으로 가자 하는 생각을 한 것은 나의 의지가 그 만틈 강해졌음을 말해준다.

함께 무언가를 하고 허허벌판을 걸으며 보스를 기다리던 우리. 나는 이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속에서도 그와 함께였기 때문에 그를 믿고 길을 걸었다. 보스는 믿을 수 없었지만, 그는 내가 믿어온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내 멀리 보이는 보스와 그의 친구들을 보자마자 나는 내 자리가 – 어쩌면 그의 자리마저도- 없을것임을 확신했다. 그렇게 나는 그에게서 망설임없이 멀어졌다. 그의 앞 길에 대한 그리고 내 앞길에 대한 약간의 불안함 그리고 어떤 거친 바람을 맞으며 비로소 더 큰 바다를 향하고 있는 그렁 느낌과 함께.

안녕 내 20대 초반의 꿈을 심어준 사람.

손바닥안에서 올림 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