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2014_대금굴방문

1년에 0.1~0.2mm. 꾸준히 5억년. 그렇게 동굴은 성장해왔고 성장하고 있고 계속 성장할 것이다. 그 엄청난 시간에 갑자기 작아졌다.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있었고 내가 죽고도 한참을 있겠지.

항상 성장하기를 바라는 나. 일년에 0.1mm라고 하면 감지하지도 못할 성장이다. 그래도 나는 꾸준히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 흐르는 물이 없으면 성장을 멈춰버린다는 동굴처럼 나의 성장은 무엇이 동력일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그리고 멈추질 않기를 바라본다.

길면 앞으로 6~70년. 누군가 나의 약 100년의 성장기를 기억해주고, 아름다웠다 해주고, 또 어떤 누군가에 의해 그 성장이 계속되길.

손바닥안에서 올림 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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